[소설] 학원인체연금술- 시노자키 히토요

'돈이 없어!' 이하 오카네 시리즈의 콤비, 시노자키 히토요와 코우사카 토오루의 작품..이자. 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새롭게 뛰어든 [비애] 시리즈의 플러스 노벨입니다. 15세 이상만 보세요- 라고 표지에 앙증맞게 적혀있고, 예스에서는 19세 미만 구입 불가 조치를 내려놓았더군요.

코우사카 토오루같은 경우는 사실 굉장히 좋아합니다. 그 펜선이나.. 톤 쓰는 기교나.. 손 모양이라던가 발 모양이 굉장히 예뻐요. 사실 오카네 시리즈를 보게 된것은 반쯤은 그림 때문이고... 귀여움이 없어였나.. 그거랑; 돈으로는 살수 없어 같은 경우는 사실 읽지 않았습니다. 드라마 시디는 전부 들었고 만화책도 전부 샀지만...(하이북스 판이긴 해도..) 저는 그렇게 앵앵대고 질질짜고 허비적허비적대는 우케 절대 싫습니다;; 사랑은 두명이서 하는건데..ㅠㅜ 자신의 마음을 좀 빨리 깨닫고, 한걸음 나아가 주길 바래요 아야세군. 제가 좋아하는건 만화책, 혹은 드라마 시디 버전의 카노 소무쿠입니다. 아야세군 이쁜건 인정하지만... 여튼 그런, 그런거 싫다니까요.. 저는 둘이서 서로 마주보고 손 잡아줄 수 있는게 좋아요. 그런면에서 시노자키 히토요는.. 제 취향은 절대로 아니죠;;;; 정말로 그림이 예뻐서 봤어요. 오카네 시리즈. 다른 삽화가였다면 자신없습니다. 그 내용을 납득할수 있을지.. 지금도 납득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데;

여하간 대원에서 BL을 뚫는다는 소리에.. 사실 저는 좀, 기분이 그닥 좋진 않았거든요. 메이져에서 뛰어든 건 감사한데.. 메이져인 만큼, 판매량에 너무 신경써서 곧 접는거 아닐까. 판권만 달랑 사와서 다른 라이센스 못나오게 막아두고 안내는거 아닐까 등등등. 그래도 일단 메이져니 만큼 번역이나 제본에 신경 쓰겠지.. 등등의 여러~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..

살지 말지, 상당히 고민하고 있었는데.. 그 가격면에서 저를 격침시켰습니다. 아니 무슨.. 책을 금으로 만들었냐;;; 현대에서 나오는 러쉬노벨만으로도 충분히 등골이 빠지고 있는데;; 뭐냐 이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은?;; 하는 느낌이랄까요. 이(딴)걸 진정으로 사야하냐..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, 현휘님께서 마침 학원인체연금술 가지고 있는데.. 먼저 보실려면 보시겠어요? 하고 빌려주셔서;; 보게 되었습니다.

가격면에서는.. 사실 이런 라이트 노벨류는.. 6000원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ㅠ_ㅜ 아니 대체 왜야;; 손안의 책에서 나오는건 하드커버에 날개커버라는 초 호화 패키지(...)니까 가격이 좀 쎄도 납득한다. 하지만 뭔데! 뭐냐고!; 재즈로맨스도 재작년까지는 3500원이었는데... 진짜 너무한다;; 클릭 로맨스도 4200원이고.. 종이나 제본이나 편집에서 승리한 러쉬로맨스도 5200원이라고;;; nt노벨이 생각보다 비싸져도 잘 팔리더냐 응? 응? 응? 아니면 서울문화사에서 마리미떼 6500원에 파니까 덩달아? 응? 응?!! 여튼 맘에 안듭니다; 뭐.. 가격이 좀 세서 그런지 표지 디자인이나, 종이 질, 활자 편집등은 굉장히 깔끔하고 무난했어요. 적어도 이거 동인지냐?; 아마추어냐?! 싶지는 않았거든요. 메이져의 관록이랄까요.

하지만.. 아무래도. 확실히 삽입씬이 있는 소설인데.. 만화가 아니라 활자 묘사만 있는 소설이라고 해도 에로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건 확실한데 어째서 15금? 그리고 그.. 중간에 있던 삽와에서 얼굴만 따로 잘라서 배치해둔건 원래 삽화가 그런겁니까 아니면 그 결합부를 가리려고 일부러 그런겁니까? 이봐 그만둬;; 그런식으로 자르고 붙이고 수정할거면 대체 왜 내는건데; 차라리 연령대를 높여서 전부 짜르지 말고 보여달라고;;;

번역에 대해서는.. 이렇다 할 말이 없네요. 원본을 본것도 아니고.. 국어적으로 말이 안돼! 오타 있어! ..정도는 아니었습니다. 무난~한 느낌?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긴 썼어요. 그러니까 그 가격에 나온거겠지만요;;

시노자키 히토요 식의 로맨스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..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. 여전히 짜증나는 우케의 면모는 휘릭휘릭 드러났지만.. 아야세처럼 작고 귀엽고 퐁퐁 우는 기억 상실증 환자..라기 보다는.. 좀 크지만 아름다운 기억 상실증 환자더만요; 뭔가 설정이 좀 호러였지만... 같은 설정이라면 조금 더 탐미계열로 썼어도 좋을 듯 한데.. 그쪽은 취향이 아니신가나요?; 분량 자체는 짧습니다. 이정도면 뭐.. 중편? 그 쯤 되겠네요. 글 자체야 뭐.. 프로 글쟁이고, 엔만큼 인기 있잖습니까. 글체 자체는 깔끔하다고 생각해요. 내용이.. 그래 내용이 문제지만;; 우케가 키가 크다-는건 맘에 들었지만.. 시노자키씨의 글에서는 쿨뷰티 우케는 안나오는거랍니까?; 뭐 다 이따위야..; 공주님 계열은 별로에요... 히구치처럼 건강한 공주라면 물론 용서^^!

돈이 없어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구입해도 쏠쏠한 재미가 있겠네요. 아야세보다 야악~간 성숙된 우케와..(미안하다.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..) 카노 소무쿠보다 조금 덜 무서운 세메(너도 생각 안나..)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? 아야세가 크면 저렇게 될거 같고 카노상이 어릴땐 저랬을거 같다- 랄지. 저런식의 캐릭터 좋아하시나 봐요. 굳어지지 않는다면 괜찮겠지만.. 너무 그런식으로 쓰신다면 작가분도 독자도 질릴텐데 말이죠;; 아.. 안그런가? (이카루가 사하라나, 난바라 켄이 일본에서 인기있다는 소리를 듣고 모든 전의를 상실했다) 내용은 뭐..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함- 수준이네요 저한테는. 소재는 제 취향인데 스토리 텔링이 제 취향이 아닌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요;; 스토리 텔링이라고 한다면 소설보다는 만화쪽.. 그러니까 코우사카 상의 전달 방식이 좀 더 좋아요.

여전히 코우사카 상의 그림은 이쁩니다 ^^ 그쪽 계열 그림 좋아하시면 보셔도 괜찮겠지만.. 내용은 책임 못져요 -_-;; 그리고.. 그, 인서트 부위가 얼굴로 가려져 있다니까요 -_-;;;;;; 그다지 지루하지 않고, 편집도 읽기 수월하니까 훑어 넘기기엔 딱 좋군요. 주인공 성향을 다채롭게 한다면 더 발전할수 있을거 같은 사람이에요. 내용이 짧고.. 뒷편이 나올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. 글쎄요.. 일단 나중에 돈을 주체할수가 없어지게 되는 날이 온다면 구입도 생각해 보겠습니다. 삼천세계와 달과 말리화쪽은 살 생각이에요.

하지만 그다지.. (대원의 이쪽 장르 진입을)쌍수 들고 환영할 수 없는 이 심정은 편견인걸까요 ^^;;; 그래도 일단 BL에 관심 가져준것만으로 감사를 드리면서..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길 바랍니다.

평점: ★★★
삽화: 코우사카 토오루
먹어도 먹어도 살 안찌는 우케는 반칙!! ;ㅁ;

by 이오리 | 2004/10/24 03:00 | └소설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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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ciel at 2004/10/25 05:50
연령대를 높여서 자르지 말아달라는 말씀에 100% 동감입니다.

저도 나름대로의 거대메이저(...)에서 괜히 이쪽을 집적거려서 애미한 등급매기기에 자르기 편집하기 등의 나쁜 선례만 남기고 사라질까봐 좀 걱정이 되네요.
Commented by 이오리 at 2004/10/25 17:04
ciel님/ 그쵸? 연령대가 19금인 단행본에서도 이곳저곳 많이 잘리는데... 15금이라니. 아득합니다 =_=;;; 내가 모르는 부분에서 샤각샤각 가위질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해요 ;ㅁ;
일단 삼천세계는 기대중입니다 ^^; 그럭저럭 성공해줘서 점점 더 질이 좋아진다면 다행이지만 가격만 쌔리 비싸고 개나 소나 다 뛰어드는 결과만 낳을지도 모르겠어요. 후우 ㅠㅜ
Commented by 김태연 at 2009/09/03 22:12
학원인체연금술 어디에서 팔아요???
서울에서팔아요????
청주에선 않팔아요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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